조이는 듯이 지끈거리는 두통의 원인/부위와 증상에 따라 다른 두통의 원인
두통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보는 만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근육이 뭉쳐서, 다양한 이유로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통이 심할 때는 어떻게라도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기도 하지만, 약을 먹어도 잘 통하지 않아 답답할 때 있지 않으셨나요?
두통이 일어나는 부위와 증상에 따라 원인과 해결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두통은 크게 혈관성 두통과 근육 긴장성 두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혈관성 두통은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욱신거리고 지끈거리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이런 통증이 한 쪽 머리로 나타나고, 움직임이나 소리, 빛과 같은 자극에 의해 악화된다면 혈관성 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육 긴장성 두통은 머리, 목 근육의 긴장이 주된 원인입니다. 주로 오전보다 오후에 통증이 심해지고, 조이는 듯한 통증이 목에서 뒷머리로 뻗는 듯하고 한 쪽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왼쪽 두 방향이 모두 아프다면 근육 긴장성 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별 두통의 원인
1. 편두통
머리 한 쪽이 맥박 뛰는 것이 느껴지면서 지끈거리는 통증이 오면 편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두통 이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눈부심, 눈의 흐릿함, 읽거나 말하는 능력 저하를 동반 할 수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한 증상이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편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신경과나 가정의학과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측두동맥염
관자놀이가 아픈 또 다른 두통으로는 측두동맥염이 있습니다. 주로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동맥의 염증성 질환으로 관자놀이 근처를 지나가는 측두동맥에 발생하기 때문에 한쪽 관자놀이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염증과 혈전이 발생하면 동맥이 지나가는 관자놀이 부위가 딱딱해지고, 만지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빠르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눈으로 가는 혈관까지 염증이 번져 실명까지 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신경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부비동염
축농증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부비동염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과 함께, 얼굴이나 머리의 특정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은 코와 부비동의 점액이 고여있게 되는 아침과, 음주 후,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부비동염으로 인한 두통이 계속 된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군발 두통
한 쪽 눈과 그 주변으로 머리가 뚫리는 듯한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군발 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남성에게 더 많이 일어나고, 특히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은 혈관확장제를 복용한 적이 있거나, 머리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 자주 군발 두통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에 1~3회의 심한 통증이 몇 주나 몇 개월 동안 길게 이어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군발 통증을 주로 유발하는 생활 습관으로, 두통이 지속된다면 신경과나 가정의학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눈 주변으로 강한 통증이 느껴지고 시야장애가 동반 될 경우 녹내장일 가능성도 있어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 긴장성 두통
뒷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머리에 띠를 둘러 조이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긴장성 두통을 의심해야 합니다.
두통 중 가장 흔한 통증으로 강도는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지만 수 분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 목이나 척추질환, 목 근육의 긴장,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이 있고, 수면 무호흡증이 있거나, 술, 카페인, 특정 약물의 과도한 복용으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신경과나 가정의학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6. 그 외의 원인
앞서 말한 두통의 원인들 그 밖에도 고혈압, 턱관절 장애, 잘못된 시력 교정이나 녹내장, 신경 감염증, 약물의 부작용 증상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드물게 뇌출혈이나 뇌종양 같은 중대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머리 전체가 아픈 두통의 경우 꼭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느 부위가 아픈지보다 언제, 어떻게 아팠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갑자기 없었던 강한 두통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두통은 진통제를 복용하면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오히려 약물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원인이 있는 경우 해당하는 병원에 방문하여 원인 질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을 가벼운 증상으로 보지말고, 원인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해야합니다.
적절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글이었길 바라면서 오늘도 건강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